⚽ [EFL컵] 맨유 2골 먼저 넣고 2-3 역전패, 50년 기록도 끝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올드 트래포드에서 충격적인 역전패를 당했다. 경기 시작 10분도 되지 않아 두 골을 먼저 넣었지만 리드를 지키지 못했고,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에 2-3으로 패하면서 EFL컵에서 탈락했다.
맨유는 9월 17일 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2026-2027 EFL컵 3라운드에서 브라이튼에 2-3으로 졌다. 전반 초반 완벽하게 경기를 잡는 듯했지만 전반 종료 직전 한 골을 내준 뒤 후반에 연속 실점하며 경기를 뒤집혔다.
10분도 안 돼 2-0, 출발은 완벽했다
맨유의 시작은 좋았다. 전반 8분 셰이 레이시가 페널티지역 오른쪽 부근에서 강력한 왼발 슈팅을 날려 선제골을 터뜨렸다.
불과 1분여 뒤에는 메이슨 마운트까지 추가골을 기록했다. 브라이튼 수비가 정비되기도 전에 두 골 차로 벌어지면서 올드 트래포드의 분위기는 완전히 맨유 쪽으로 기울었다.
맨유의 최근 잉글랜드 축구 흐름을 고려하면 컵대회에서 분위기를 바꿀 수 있는 좋은 출발이었다. 최근 리그에서 만족스럽지 못한 결과가 이어졌던 만큼 브라이튼전 승리가 반등의 계기가 될 수도 있었다.
하지만 브라이튼은 두 골을 내준 뒤에도 공격을 멈추지 않았다. 전반 시간이 흐를수록 점유와 전진 패스가 살아났고 맨유 수비를 계속 압박하기 시작했다.
전반 종료 직전 나온 만회골
브라이튼의 반격은 전반 추가시간에 결실을 맺었다. 야우엔 하잠이 오른쪽 공간으로 침투하는 하랄람포스 코스툴라스를 발견했고, 코스툴라스가 골키퍼와 맞선 상황에서 침착하게 마무리하며 2-1을 만들었다.
맨유 입장에서는 가장 좋지 않은 시간대에 허용한 실점이었다. 두 골 차 리드를 유지한 채 전반을 끝냈다면 후반 운영이 훨씬 편할 수 있었지만, 한 점 차로 줄어들면서 브라이튼에 추격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줬다.
후반에 들어서자 경기 양상은 완전히 바뀌었다. 브라이튼은 더욱 적극적으로 라인을 끌어올렸고 맨유는 전반 초반처럼 공격의 속도를 만들어내지 못했다.
결국 후반 20분 교체 투입된 파스칼 그로스가 동점골을 터뜨렸다. 스코어가 2-2가 되면서 전반 10분도 지나지 않아 만들어졌던 맨유의 두 골 차 리드는 완전히 사라졌다.
4분 뒤 다시 실점, 경기가 뒤집혔다
동점 이후에도 브라이튼의 공격은 멈추지 않았다. 후반 24분 막심 드 쿠이퍼가 추가골을 넣으면서 브라이튼이 3-2로 역전에 성공했다.
불과 몇 분 사이 경기의 주도권이 완전히 바뀌었다. 맨유는 뒤늦게 브루노 페르난데스와 마테우스 쿠냐 등을 투입하며 공격을 강화했지만 브라이튼의 수비를 다시 무너뜨리지 못했다.
맨유와 브라이튼의 경기 내용을 보면 맨유에게 가장 아쉬운 부분은 2-0 이후의 경기 운영이었다. 초반에는 빠른 공격과 적극적인 압박으로 상대를 흔들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주도권을 지키지 못했고, 후반에는 오히려 브라이튼의 속도에 끌려갔다.
결국 마지막까지 동점골이 나오지 않았다. 브라이튼은 3-2 리드를 지켜 EFL컵 4라운드에 진출했고 맨유는 안방에서 대회를 마감했다.
50년 동안 없었던 역전패
이번 패배가 더욱 뼈아픈 이유는 하나의 오래된 기록까지 끝났기 때문이다. 맨유가 올드 트래포드에서 두 골 차로 앞선 뒤 패한 것은 1976년 9월 토트넘 홋스퍼전 이후 처음이다.
약 50년 동안 같은 상황에서는 단 한 번도 패하지 않았다. 브라이튼 구단에 따르면 맨유는 홈에서 2-0으로 앞선 최근 145경기에서 패배가 없었다.
그 기록이 브라이튼전에서 끝났다. 경기 초반 2-0 리드를 만들었을 때까지만 해도 새로운 기록이 추가될 가능성이 높아 보였지만, 최종 결과는 정반대였다.
마이클 캐릭 감독도 경기 후 책임을 피하지 않았다. 팀이 승리하면 좋은 평가를 받지만 결과가 좋지 않을 때는 감독에게 책임이 돌아오는 것이 현실이라며 결과를 받아들이겠다는 뜻을 밝혔다.
최근 흐름까지 부담 커졌다
맨유는 시즌 초반부터 안정적인 흐름을 만들지 못하고 있다. 직전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시티전에서도 0-1로 패한 데 이어 브라이튼전까지 연패가 이어졌다.
특히 브라이튼전은 두 골을 먼저 넣은 경기였다는 점에서 단순한 패배보다 충격이 크다. 경기 시작부터 밀린 것이 아니라 완벽하게 잡았던 흐름을 스스로 놓쳤기 때문이다.
캐릭 감독은 최근 몇 경기 결과가 좋지 않았다는 점을 인정하면서도 선수단이 다시 분위기를 바꿀 능력이 있다고 강조했다. 결국 중요한 것은 다음 경기에서 실제 결과로 반등을 보여주는 것이다.
맨유의 다음 일정과 주요 해외축구 경기는 해외축구 경기 중계 정보에서도 계속 관심 있게 지켜볼 만하다. 컵대회 탈락이 확정된 만큼 이제 리그와 유럽대항전에서 빠르게 분위기를 돌려야 한다.
전반 10분도 되기 전에 2-0.
하지만 최종 스코어는 2-3.
50년 동안 이어졌던 홈 두 골 차 리드 무패 기록까지 함께 끝났다. 맨유에게는 단순한 컵대회 탈락보다 경기 운영의 문제를 다시 확인한 한판이 됐다.
네오티비 백기자 : 맨유에게 가장 뼈아픈 부분은 브라이튼이 압도적으로 경기를 시작한 것이 아니라는 점이다. 두 골을 먼저 넣고도 전반 종료 직전 한 골을 허용했고, 후반에는 경기의 흐름 자체를 상대에게 내줬다. 50년 동안 이어진 기록이 끝난 것도 결국 리드를 지키지 못한 경기 운영에서 비롯됐다. 지금 필요한 것은 초반에 좋은 시간을 만드는 것보다 그 흐름을 90분 동안 유지하는 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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