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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BO] 안현민 연장 10회 결승 3루타, KT 매직넘버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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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제이패널
2026-09-30 03:57
안현민의 단호한 한마디 우승해야 합니다

KT가 질 뻔한 경기를 또 뒤집었다. 29일 광주 KIA전에서 8-5 승리. 9회까지 4-5로 끌려갔지만 김상수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연장까지 버틴 뒤, 안현민이 10회 결승 3루타를 터뜨렸다.

이 승리로 KT는 시즌 82승째를 챙겼다. 2위 삼성과 승차는 여전히 3경기. 정규시즌 우승 매직넘버는 7까지 내려왔다. 남은 선두 싸움은 KBO 선두권 판도에서 같이 볼 수 있다.

**5점 먼저 내주고도 버텼다**

출발은 KIA 쪽이었다.

아시안게임에서 돌아온 김도영이 1회 첫 타석부터 투런홈런을 쳤다. 시즌 41호. 홈런왕 경쟁에서 다시 한 발 앞서간 동시에 타이거즈 구단 한 시즌 최다 홈런 기록까지 새로 썼다.

3회에는 해럴드 카스트로와 나성범이 백투백 홈런을 터뜨렸다. KT는 홈런 세 방에만 5점을 내줬다.

그런데 KT도 한 방으로 버텼다.

2회 김현수가 만루홈런을 터뜨렸다. 0-2에서 바로 4-2로 뒤집었다가 다시 4-5로 역전당했지만, 그 홈런 덕분에 경기 내내 한 점 차로 따라갈 수 있었다.

이후 기회는 여러 번 왔다. 문제는 결정타였다.

주자는 계속 나갔는데 홈으로 불러들이지 못했다. 경기가 9회로 넘어갈 때까지 스코어는 그대로 4-5였다.

**9회 2사 만루, 김상수가 버텼다**

KT가 마지막 기회를 잡은 건 9회초였다.

아웃카운트 두 개가 올라간 뒤 만루까지 만들었다. 타석에는 김상수.

장타가 필요한 상황처럼 보였지만 김상수는 서두르지 않았다. 스트라이크존을 끝까지 보면서 볼넷을 골라냈다.

밀어내기.

5-5.

안현민도 경기 뒤 이 장면을 가장 크게 봤다. 앞서 기회를 계속 놓치면서 답답했던 흐름이 김상수의 볼넷 하나로 풀렸다고 했다.

그 한 점이 없었다면 안현민의 10회 타석도 없었다.

**무사 2·3루, 안현민이 끝냈다**

10회초 KT가 다시 기회를 만들었다.

무사 2·3루.

안현민은 복잡하게 생각하지 않았다고 했다. 코스나 구종을 미리 정해놓지도 않았다.

뒤에는 힐리어드가 있었다. 자신이 해결하지 못해도 다음 타자가 있다는 생각으로 편하게 들어갔다.

결과는 우중간 깊숙한 3루타.

주자 두 명이 모두 들어오면서 7-5가 됐다.

힐리어드가 곧바로 희생플라이를 날렸고 안현민까지 홈을 밟았다. 8-5.

거기서 승부가 갈렸다.

KT가 시즌 막판 계속 이기는 방식이 꼭 똑같지는 않다. 초반부터 크게 앞서는 날도 있고 이날처럼 9회까지 쫓아가다 뒤집는 날도 있다.

중요한 건 승수가 계속 쌓이고 있다는 사실이다.

**“우승해야죠”**

경기 뒤 안현민의 말은 길지 않았다.

“우승해야죠.”

지금 KT 선수단 분위기를 설명하기에는 그 한마디면 충분했다.

삼성과 3경기 차.

안현민도 이 정도 격차가 쉽게 뒤집히지는 않는다고 봤다. 자신들도 예전에 3경기 차를 따라가려 했던 경험이 있지만 시즌 막판 3경기는 생각보다 크다는 얘기였다.

그렇다고 안심할 때도 아니다.

KT에는 9경기가 남아 있고 삼성과 직접 맞대결도 남아 있다. 지금 3경기 차가 유지되더라도 맞대결에서 결과가 꼬이면 분위기가 빠르게 바뀔 수 있다.

그래서 한 경기씩 지우는 쪽에 가깝다.

KT가 이기거나 삼성이 지면 매직넘버가 줄어든다.

현재 숫자는 7이다.

남은 경기 시간은 정규시즌 잔여 경기표에서 확인할 수 있다.

**안현민, 부상 때문에 경기 수는 적지만**

안현민의 시즌은 조금 아쉽기도 하다.

85경기밖에 뛰지 못했다. 햄스트링 부상으로 빠진 기간이 길었다.

그래도 돌아온 뒤 다시 자기 타격을 하고 있다.

현재 타율 .302, 13홈런, 58타점. 출루율은 .451, 장타율 .515다. OPS는 .966.

경기 수가 부족할 뿐 타석에서 보여주는 생산성은 상당하다.

특히 출루율이 눈에 띈다.

홈런을 많이 치는 유형은 아니지만 공을 골라내고, 강한 타구를 만들고, 주자가 있을 때 해결하는 능력을 같이 보여준다.

이날도 홈런 대신 3루타 하나로 경기를 끝냈다.

시즌 막판처럼 한 점이 중요한 경기에서는 오히려 이런 타자가 더 까다롭다.

**100안타까지 11개**

개인적으로는 100안타도 남아 있다.

안현민은 현재 89안타.

앞으로 11개를 더 치면 된다.

이강철 감독도 이 숫자를 알고 있다. 최근에는 웬만하면 경기 중간에 빼지 않는 이유 중 하나로 100안타를 직접 언급했다.

안현민 본인은 크게 계산하지 않는 분위기다.

처음에는 쉽지 않을 것 같았는데 계속 경기를 뛰다 보니 조금씩 가까워졌다는 정도다. 억지로 숫자를 의식하기보다 지금처럼 치다 보면 기회가 올 거라고 했다.

팀 상황을 생각하면 그 접근이 맞다.

지금 KT에 더 중요한 숫자는 개인 안타가 아니라 매직넘버다.

**삼성도 계속 이기고 있다**

KT가 잘하고 있다고 해서 우승이 끝난 건 아니다.

삼성도 29일 한화를 꺾고 3연승을 달렸다.

KT가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지 못했다면 승차가 2경기로 줄어들 수 있었다.

그래서 KIA전 승리가 더 컸다.

9회 한 점을 못 따라갔다면 선두 싸움 분위기가 달라질 수 있었다. 삼성은 이겼고, KT는 지는 그림이었다.

그걸 뒤집었다.

시즌 막판에는 경기 내용보다 결과가 더 크게 남는다.

KT 입장에서는 잘해서 이기는 날도 필요하지만, 잘 풀리지 않는 경기에서 어떻게든 하나를 가져오는 날이 더 중요할 때가 있다.

29일 광주 경기가 딱 그랬다.

**김도영 홈런도 버텨낸 KT**

KIA도 쉽게 물러난 경기가 아니었다.

김도영이 41호 홈런을 쳤고 카스트로와 나성범도 담장을 넘겼다.

홈런 세 방이면 보통 경기 흐름을 가져오기 충분하다.

특히 김도영은 아시안게임에서 돌아온 첫 경기, 첫 타석에서 바로 홈런을 쳤다. 타격감에 대한 우려도 한 번에 지웠다.

그럼에도 KT는 무너지지 않았다.

김현수의 만루포로 버티고, 9회 볼넷 하나로 동점을 만들고, 10회 안현민이 끝냈다.

선두팀다운 경기라고 표현할 만한 이유가 여기에 있다.

압도한 게 아니라 끝까지 버텼다.

**이제부터 한 경기 값이 더 커진다**

KT는 82승까지 왔다.

구단 한 시즌 최다승 기록도 새로 썼다.

이제 남은 건 정규시즌 1위 확정이다.

삼성과 3경기 차가 작아 보일 수도 있고 커 보일 수도 있다. 남은 경기가 9경기라는 걸 생각하면 삼성 쪽에서 뒤집기 쉬운 숫자는 아니다.

그렇다고 세 경기 차만 믿고 여유를 부릴 상황도 아니다.

직접 맞대결이 남아 있다.

그 경기 전에 최대한 승차를 벌려두면 KT가 편해진다. 반대로 지금부터 연패가 나오면 마지막 맞대결의 부담이 갑자기 커진다.

그래서 안현민의 “우승해야죠”가 더 현실적으로 들린다.

선수들도 지금 어디쯤 와 있는지 알고 있다.

남은 건 계산보다 승리다.

KT와 삼성의 우승 경쟁, 안현민의 100안타 도전은 시즌 막판 야구 소식에서 이어서 확인할 수 있다.

네오티비 오기자 : 29일 KT가 보여준 건 화려한 경기력이 아니었다. 홈런 세 방을 맞고 9회까지 끌려갔는데도 끝까지 한 점 차를 붙잡고 있었고, 김상수의 볼넷 하나가 나오자 연장에서 바로 뒤집었다. 안현민의 3루타는 그 흐름에 마침표를 찍은 타구였다. 삼성도 계속 이기고 있어 아직 끝난 건 아니지만, 시즌 막판 3경기 차를 따라가야 하는 쪽이 더 부담스러운 건 분명하다. KT는 이제 잘하는 경기보다 지지 않는 경기를 얼마나 더 만들 수 있느냐가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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