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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BO] 임찬규 3이닝 4실점 조기 강판, LG 또 흔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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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둠의손
2026-10-01 14:07
믿었던 임찬규까지 흔들렸다

LG가 연패를 끊어야 하는 날, 가장 믿었던 선발까지 흔들렸다.

임찬규는 1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전에서 3이닝 6피안타 1피홈런 3탈삼진 4실점으로 일찍 마운드를 내려갔다. 투구 수는 56개. LG는 4회 시작과 함께 이정용을 올렸다.

올 시즌 임찬규가 3이닝만 던지고 교체된 건 처음이다. 15승으로 개인 한 시즌 최다승 기록을 새로 쓰려던 계획도 일단 다음으로 넘어갔다. LG의 시즌 막판 상황은 LG 순위 싸움 현황에서도 함께 볼 수 있다.

**1회는 깔끔했는데, 2회부터 꼬였다**

출발은 나쁘지 않았다.

임찬규는 1회를 삼자범퇴로 끝냈다. 최근 LG 분위기가 워낙 가라앉아 있던 터라 초반만 보면 에이스가 흐름을 잡아주는 그림이 나오는 듯했다.

2회에도 첫 두 타자는 잘 처리했다.

전의산과 고명준을 잡아내면서 빠르게 아웃카운트 두 개를 만들었다.

그런데 김재환 한 명에게 흐름이 끊겼다.

가운데로 들어간 시속 141㎞ 직구를 김재환이 제대로 받아쳤다. 타구는 가운데 담장을 훌쩍 넘어갔다. 비거리 130m 솔로홈런.

SSG가 먼저 1점을 가져갔다.

두 아웃을 잘 잡아놓고 던진 실투 하나가 홈런으로 연결됐다.

**3회는 안타가 줄줄이 나왔다**

더 큰 문제는 3회였다.

선두 조형우가 안타로 나갔다. 정준재를 삼진으로 잡아 한숨 돌렸지만 박성한과 최지훈이 연속 안타를 때렸다.

1사 만루.

에레디아의 희생플라이로 한 점이 더 들어왔다.

여기서 끊었어야 했다.

하지만 전의산의 타구가 2루수 옆을 빠져나가면서 3점째가 나왔고, 고명준까지 좌전 적시타를 보탰다.

스코어는 0-4까지 벌어졌다.

LG 벤치가 더 기다리지 않은 이유다.

4회부터 이정용이 마운드를 넘겨받았다.

**두 경기 연속 4실점**

임찬규는 직전 KIA전에서도 4점을 내줬다.

9월 26일 광주에서 4실점한 뒤 이번에는 SSG를 상대로 다시 4실점.

시즌 막판 두 경기 연속으로 실점이 늘었다.

더구나 이번에는 3이닝 만에 끝났다.

임찬규는 경기 전까지 14승6패, 평균자책점 4.15를 기록하고 있었다. 두산 최민석과 함께 다승 공동 1위였다.

한 번만 더 이기면 15승.

임찬규의 개인 한 시즌 최다승은 2023년 기록한 14승이다.

그래서 이날 등판은 개인 기록으로도 꽤 중요했다.

하지만 4실점을 안고 내려가면서 적어도 이번 경기에서 15승을 챙길 가능성은 사라졌다.

**LG는 지금 선발 한 명 흔들리는 게 크게 느껴진다**

LG의 최근 분위기가 좋았다면 한 경기 선발 난조 정도로 넘길 수도 있었다.

지금은 아니다.

LG는 9월 중순 7연승까지 달렸지만 24일 롯데전 4-6 역전패 이후 흐름이 끊겼다.

26일 KIA에 1-5로 졌다.

29일에는 SSG 선발 페드로 아빌라에게 완투를 허용하며 1-7로 무너졌다.

30일 경기는 더 아팠다.

3-0으로 앞선 채 9회말을 시작했다. 아웃카운트 세 개만 잡으면 연패가 끝나는 상황이었다.

그런데 마무리 손주영이 ⅔이닝 동안 5안타와 볼넷 하나를 내주며 4실점했다.

결과는 3-4 끝내기 패배.

그렇게 4연패가 됐다.

**오늘은 에이스에게 기대했는데**

그래서 1일 경기에서 임찬규에게 거는 기대가 컸다.

4일 휴식 뒤 등판이었다.

LG 입장에서는 SSG와의 시리즈 마지막 경기이자 정규시즌 마지막 맞대결이다.

이번 3연전 첫 두 경기를 모두 내준 상황이라 최소한 마지막 경기는 잡고 인천을 떠나야 했다.

임찬규가 길게 던져줘야 불펜 부담도 줄일 수 있었다.

그런데 3회까지 4점을 내줬다.

타선이 초반 점수를 내지 못하는 사이 먼저 끌려가기 시작했고, 결국 LG는 예상보다 훨씬 일찍 불펜을 가동했다.

이틀 연속 경기 후반 불펜 소모가 컸다는 점까지 생각하면 반갑지 않은 그림이다.

**SSG가 노린 공은 놓치지 않았다**

김재환의 홈런부터 그랬다.

가운데로 들어온 직구를 그대로 담장 밖으로 보냈다.

3회에도 SSG 타자들은 임찬규의 실투를 놓치지 않았다.

조형우가 먼저 출루했고 박성한과 최지훈이 연달아 안타를 만들었다. 에레디아는 무리하지 않고 희생플라이로 한 점을 챙겼다.

이후 전의산과 고명준이 다시 안타를 붙였다.

한 번에 큰 것만 노린 공격이 아니었다.

출루가 이어지고, 필요한 순간 외야플라이 하나가 나오고, 그 뒤 다시 적시타가 붙었다.

최근 연승 흐름을 타고 있는 SSG와 연패 중인 LG의 분위기 차이가 초반 공격에서 그대로 나타났다.

**다승왕 경쟁도 다시 계산해야 한다**

임찬규에게는 시즌 마지막 개인 타이틀 경쟁도 걸려 있다.

현재 14승으로 최민석과 공동 1위.

고영표가 13승으로 뒤를 쫓고 있다.

한 경기 차다.

임찬규가 이날 15승을 가져갔다면 다승 단독 선두로 치고 나갈 수 있었다.

그 기회는 놓쳤다.

남은 선발 등판이 얼마나 더 가능한지도 봐야 한다.

정규시즌이 거의 끝나가고 있어 로테이션을 한 번 더 받을 수 있을지 일정 계산이 필요하다.

다승왕 경쟁도 이제 단순히 누가 잘 던지느냐보다 남은 등판 기회까지 같이 봐야 한다.

**LG는 순위 싸움도 급하다**

개인 기록보다 팀 사정이 더 급하다.

LG는 경기 전 75승59패1무로 3위다.

4위 KIA와의 격차가 크지 않다.

그나마 최근 KIA도 KT에 연패하면서 LG가 연패 중에도 3위를 지킬 수 있었다.

하지만 계속 지면 얘기가 달라진다.

LG와 KIA는 아직 시즌 막판 직접 맞대결도 남아 있다.

3위를 지키면 준플레이오프에 바로 올라갈 수 있지만 4위로 떨어지면 와일드카드 결정전부터 시작해야 한다.

한 계단 차이가 크다.

그래서 지금 LG에는 개인 승수보다 한 경기 승리가 더 급하다.

오늘 경기 상황과 남은 KBO 일정은 오늘 야구 시청 안내에서 확인할 수 있다.

**아직 경기 결과는 끝나지 않았다**

중요한 점도 있다.

임찬규가 4실점하고 내려갔다고 해서 이날 LG 패배가 확정된 건 아니다.

현재 경기는 진행 중이다.

LG 타선이 남은 이닝에 따라붙으면 임찬규의 패전도 사라질 수 있다.

5연패 여부 역시 경기 종료 뒤 결정된다.

다만 선발이 3이닝 만에 내려갔다는 사실 자체는 LG에 부담이다.

전날 9회 역전패로 불펜 소모가 컸고 이날도 4회부터 계투가 시작됐다.

남은 이닝을 얼마나 버티느냐가 결과만큼 중요해졌다.

**임찬규가 흔들리면 LG도 더 답답하다**

임찬규는 올 시즌 LG 선발진에서 가장 꾸준하게 승리를 쌓아온 투수다.

14승.

평균자책점이 4점대라고 해도 경기마다 이닝을 버텨주면서 승리 기회를 만들어왔다.

그래서 시즌 막판 흔들림이 더 눈에 들어온다.

한 번의 부진이면 넘어갈 수 있다.

두 경기 연속 4실점, 이번에는 시즌 첫 3이닝 강판이다.

LG 입장에서는 포스트시즌까지 생각하면 임찬규가 다시 정상적인 이닝 소화력을 찾아야 한다.

정규시즌 순위 싸움도 남아 있지만 그 뒤 가을야구에서는 선발 한 명의 컨디션이 더 중요해진다.

이날 경기 최종 결과와 LG의 연패 여부는 프로야구 경기 후속에서 이어서 확인할 수 있다.

네오티비 박기자 : 임찬규가 3이닝 만에 내려간 건 지금 LG 상황에서는 꽤 크게 느껴진다. 최근 네 경기 연속 패배 중이고 전날에는 9회 3점 차를 지키지 못했다. 이런 날이면 선발이 길게 끌고 가줘야 하는데 오히려 시즌 가장 짧은 등판이 나왔다. 다승왕과 15승도 중요하지만 LG에는 당장 3위 수성이 먼저다. 경기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 남은 이닝에서 타선이 얼마나 따라붙고 불펜이 추가 실점을 막느냐가 오늘 승부를 결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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